노령화지수는 65세 이상 인구를 0~14세 인구로 나눈 값이다. 100을 넘으면 그 지역에 노인이 아이보다 많다는 뜻이다. 경기도 전체는 2011년 52.2에서 2025년 156.7로 3.0배가 됐고, 100을 넘어선 해는 2021년이다.
도 전체의 한 해는 시군의 사정을 가린다. 31개 시군 중 30곳이 이미 넘었고 남은 곳은 화성시 하나다. 넘어선 시점은 2011년 이전부터 2025년까지 흩어져 있는데, 2019년 한 해에만 7곳이 몰렸다. 2025년 지수는 가평군 479.1과 화성시 76.1로 6.3배 벌어져 있다.
지수가 오르는 길은 둘이다 — 노인이 늘거나, 아이가 줄거나. 경기도는 둘 다였다. 65세 이상이 1,072,462명에서 2,434,194명으로 2.27배가 되는 동안 0~14세는 2,054,914명에서 1,553,679명으로 24.4% 줄었다. 지수배율은 두 배율의 나눗셈이라 2.27 ÷ 0.756 = 3.0으로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그런데 아이가 늘어난 시군도 6곳 있다. 아직 넘지 않은 화성시가 그중 하나다. 화성의 65세 이상은 2.87배로 경기 평균(2.27배)보다 오히려 빠르게 늘었다 — 넘지 않은 것은 노인이 안 늘어서가 아니라 0~14세가 32.7% 늘었기 때문이다. 하남시는 아이가 2.044배가 되고도 2024년에 넘었다. 같은 기간 노인이 3.72배가 됐기 때문이다.
한 번 넘으면 되돌아오지 않는가. 31곳 중 과천시만 예외였다. 2018년 103.5로 넘었다가 2020년 110.6까지 오른 뒤 다시 내려가 2024년 96.1이 됐고, 2025년 100.6으로 재역전했다. 과천도 아이가 늘어난 6곳 중 하나다(1.053배).
「경기도가 늙고 있다」는 한 문장은 2011년 이전에 이미 넘은 곳과 아직 넘지 않은 곳을 같은 칸에 넣는다. 가평군의 노령화지수는 화성시의 6.3배다. 도 단위로 대책을 설계하면 두 곳이 같은 시점에 있다고 가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