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연 매거진 · MOYEON

아이가 줄어든 이유는 두 가지다 — 덜 태어났거나, 다른 곳에서 자라거나

경기도의 0~4세 인구는 5년 만에 137,504명 줄었다. 그런데 «줄어든 이유»는 시군마다 반대였다. 2024년 기준으로 태어난 아이보다 많은 아이가 사는 곳이 20곳, 적게 사는 곳이 10곳이다 — 기준을 한 해만 옮겨도 앞의 수는 18곳이 된다.

2호 ·
01

아이는 어디서나 줄었다

경기도의 0~4세 인구는 2019년 525,180명에서 2024년 387,676명이 됐다. 5년 만에 137,504명, 26.18% 가 사라졌다. 31개 시군 가운데 0~4세가 늘어난 곳은 2곳뿐이다.

여기까지는 표 하나로 알 수 있다. 그런데 왜 줄었는지는 그 표에 없다. 아이가 덜 태어나서 줄어든 곳과, 태어난 아이가 다른 곳으로 옮겨 가서 줄어든 곳은 숫자가 같아도 다른 일이 벌어진 것이다. 보육 정원과 초등학교 배치는 그 둘에 같은 답을 쓸 수 없다.

그래서 이 호는 표를 하나 더 붙였다. 주민등록인구는 «지금 사는 아이»를 세고, 인구동향조사는 «태어난 아이»를 센다. 둘은 다른 조사라 한 표에 같이 없다.

잔존비 — 이 호가 만든 지표
잔존비
그 해 0~4세 주민등록인구 ÷ 직전 5년 출생아 합. 2024년 경기도는 1.05였다.
1을 넘으면
그 5년 동안 태어난 수보다 많은 아이가 살고 있다. 아이가 순유입된 곳이다.
1을 밑돌면
태어난 아이의 일부가 다른 곳에 산다. 순유출된 곳이다.
«순»이라는 말
들어온 아이와 나간 아이를 가르지 못한다는 뜻이다. 100명이 들어오고 100명이 나가도 1.0 이다.
02

1.0 을 사이에 두고 갈린다

잔존비 = 2024년 0~4세 인구 ÷ 2020~2024년 출생아 합. 막대는 1.0 에서 뻗는다. 회색은 1.0 에서 ±0.02 안에 있는 6곳이다. 자료: 통계청 KOSIS 주민등록인구현황 · 인구동향조사(출생)
잔존비 = 2024년 0~4세 인구 ÷ 2020~2024년 출생아 합. 막대는 1.0 에서 뻗는다. 회색은 1.0 에서 ±0.02 안에 있는 6곳이다. 자료: 통계청 KOSIS 주민등록인구현황 · 인구동향조사(출생)
03

같은 감소, 반대 원인

파주시의 0~4세는 5년 새 3,873명 줄었다. 군포시는 4,439명 줄었다. 표 하나만 보면 같은 일이 일어난 것처럼 보인다.

잔존비를 보면 갈린다. 파주는 1.228, 군포는 0.764이다. 파주에는 그 5년 동안 태어난 아이보다 많은 아이가 살고 있고, 군포에는 태어난 아이보다 적은 수가 산다.

파주의 감소는 «덜 태어나서»에 가깝고, 군포의 감소는 «덜 태어난 데다 빠져나가기까지 해서»다. 한쪽은 출산의 문제이고 다른 쪽은 정주의 문제다. 같은 이름으로 부르면 처방이 섞인다.

04

신도시가 채워지는 동안 올라갔다가, 다 채워지면 내려온다

왼쪽은 2015~2019년생(2019년 0~4세), 오른쪽은 2020~2024년생(2024년 0~4세) 기준. 굵은 선은 두 창 사이 변화가 큰 다섯 곳이다. 점선은 경기도 전체.
왼쪽은 2015~2019년생(2019년 0~4세), 오른쪽은 2020~2024년생(2024년 0~4세) 기준. 굵은 선은 두 창 사이 변화가 큰 다섯 곳이다. 점선은 경기도 전체.
05

잔존비가 움직인 자리

시군2019창2024창읽는 법
하남시1.6031.077입주가 끝나면서 내려왔다
양주시1.1971.510지금 채워지는 중이다
군포시0.8160.764두 창 모두 아래쪽에 있다
경기도1.0841.05도 전체는 조금 내려왔다
창 = 그 해 0~4세와 직전 5년 출생아 합. 시군마다 값이 크게 움직여도 «어느 편에 있는가»는 대체로 유지된다.
06

한 해의 사정인가, 그 시군의 성질인가

잔존비가 그때그때의 사정이라면 두 창에서 편이 자주 뒤바뀌어야 한다. 그렇지 않았다. 31개 시군 가운데 27곳이 두 창에서 같은 편이었다 — 두 번 다 1을 넘었거나, 두 번 다 밑돌았다.

다만 값 자체는 크게 움직인다. 하남은 1.603에서 1.077로 내려왔고, 양주는 1.197에서 1.510로 올라갔다. 대규모 입주가 진행되는 동안 잔존비가 솟았다가, 입주가 끝나면 제자리로 돌아온다.

그래서 잔존비는 순위표가 아니라 시계에 가깝다. 지금 어디에 아이가 모이고 있는지, 그 지역이 그 국면의 어디쯤인지를 읽는 값이다.

07

도 전체 한 숫자가 덮는 것

경기도 전체 잔존비는 1.05다. 도 단위로만 보면 «태어난 만큼 살고 있다»에 가까워 별일이 없어 보인다. 시군 중앙값도 1.044으로 그와 가깝다.

그런데 가장 높은 양주 1.510와 가장 낮은 군포 0.764의 차이는 0.746이다. 가운데가 비슷하다고 폭이 좁은 것이 아니다. 도 전체 한 값이 덮은 것은 평균이 아니라 폭이다.

덮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도 전체 잔존비는 2019년 창 1.084에서 2024년 창 1.050으로, 0.034 내려오는 데 그쳤다. 그런데 «태어난 수보다 더 사는 아이»의 수는 같은 기간 40,581명에서 18,375명으로 54.7% 줄었다. 분모인 5년치 출생아 합이 23.8% 함께 줄었기 때문이다 — 초과분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면 잔존비는 오히려 1.110으로 올랐어야 한다.

그래서 잔존비는 «수준»을 재는 값이지 «규모»를 재는 값이 아니다. 분모가 같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비율이 제자리처럼 보여도 실제 규모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앞 절에서 이 값을 시계라고 불렀는데, 그 시계는 지금 몇 시인지를 알려 줄 뿐 어제보다 몇 사람이 줄었는지는 알려 주지 않는다.

08

이 결론은 얼마나 흔들리나

여기까지는 기준 연도를 2024년으로 잡고 쓴 글이다. 그건 자료가 정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고른 것이다. 그래서 그 선택만 바꿔 봤다 — 기준을 2023년과 2022년으로 옮겨 같은 계산을 다시 했다.

1을 넘은 시군이 20곳에서 18곳으로 바뀐다. 1.0 을 사이에 두고 편이 뒤집히는 시군이 6곳이다. 그중 오산시는 2024년에 1.140 — 1.0 에서 0.140이나 떨어져 있었는데도 기준을 옮기면 1 아래로 내려간다. 「경계라서 흔들렸다」로 설명되지 않는 자리다.

이 글이 가장 높다고 든 양주도 기준 연도에 따라 0.265만큼 움직인다. 그래서 이 글은 판정이 기준 연도에 따라 뒤집히는 시군을 이름으로 들지 않는다. 본문에 이름을 든 파주·군포·양주는 2022·2023·2024 세 기준에서 모두 같은 편이라, 뒤집힌 6곳에 들어 있지 않다. 말할 수 있는 것은 「같은 감소가 서로 다른 이유로 일어난다」는 것과, 그 셋이 어느 기준에서도 같은 편에 있다는 것까지다.

약점을 적어 두는 것과 그 약점의 크기를 값으로 내는 것은 다른 일이다. 아래 표가 이 글이 스스로를 흔들어 본 결과다.

「아이가 줄었다」는 한 문장은, 성격이 반대인 두 지역을 같은 칸에 넣는다.
이 글이 한 주장과, 그것을 받치는 계산
  1. 문턱

    잔존비 1.0 을 기준으로 경기 시군은 두 편으로 갈린다

    1을 넘은 곳이 20곳, 밑돈 곳이 10곳이다. 둘을 더해도 31이 되지 않는 것은 가평군이 1.000으로 정확히 경계에 있기 때문이다. 「넘었다」는 문턱 판정이라 «얼마나 무른가»를 함께 대야 한다 — 기준 연도를 옮기면 6곳의 판정이 뒤집히고, 그중에는 1.0 에서 0.140이나 떨어져 있던 오산시도 있다. 임의의 «경계폭»으로 세지 않고 실제로 뒤집힌 수로 잰다.

    N15N16N52견고성N70N71

  2. 분포

    도 전체 잔존비 한 값은 시군 사이의 폭을 덮는다

    경기도는 1.05이고 시군 중앙값은 1.044이라 가운데는 도 전체와 가깝다. 그런데 최고와 최저의 차이는 0.746이다. 가운데가 가깝다는 것과 폭이 좁다는 것은 다른 말이고, 도 단위 수치 하나로는 그 폭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중앙값과 범위를 값으로 함께 냈다.

    N08N11퍼짐N14퍼짐

번호는 이 글이 쓴 값의 일련번호다. 아래 「출처」에서 어느 표의 어느 칸인지 볼 수 있다. 회색 꼬리표는 그 값이 맡은 역할을 뜻한다.

이 글의 약점과, 그 약점의 크기
  1. 말하지 않는다? 모른다

    잔존비는 «순»이동이라 들어온 아이와 나간 아이를 가르지 못한다

    가르려면 시군·연령별 총전입/총전출이 필요한데, 그 표에는 «시군구 내» 이동이 섞여 있어(경기 총전입의 상당 부분) 도시끼리 수준을 견주는 순간 오염된다. 그래서 이 글은 「순유입」이라고만 쓰고 「이사 왔다」로 단정하지 않았다.

  2. 결론이 선다▲ 올라간다

    영유아 사망을 계산에 넣지 않았다 — 보정하면 잔존비는 조금 올라간다

    사망 표(DT_1B80A18)를 받아 값으로 냈다. 2020~2024년 경기 0~4세 사망은 1,039명이고, 이를 분모에서 빼면 도 전체 잔존비가 1.05 → 1.0527 로 +0.0027 올라간다. 이 폭은 «기준 연도를 한 해 옮겼을 때» 양주가 움직인 폭(0.265)의 100분의 1 남짓이다 — 임의로 정한 경계와 견주지 않고, 이 글이 실제로 겪은 흔들림과 견준다. 다만 이것은 «도 전체» 값이다 — 시군별 사망 자료를 받지 않았으므로 «시군 판정이 하나도 안 뒤집힌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도 단위에서 이 보정이 결론을 흔들지 않는다는 것까지가 이 값으로 서는 결론이다.

    N58N59N60N54

  3. 말하지 않는다? 모른다

    주민등록은 내국인만 센다 — 외국인 주민이 많은 안산은 실제와 벌어질 수 있다

    외국인 아동은 분자(주민등록 인구)에도 분모(인구동향 출생아)에도 안 들어간다. 둘 다 빠지므로 잔존비가 어느 쪽으로 틀리는지조차 단정할 수 없다. 그래서 안산의 순위를 그대로 읽지 말라고 본문에 적었다. 시군별 외국인 아동 자료를 붙이는 것이 다음 과제다.

  4. 말하지 않는다? 모른다

    이것은 지역의 값이지 사람의 값이 아니다

    개인을 따라가는 자료가 없다. 「어느 지역에서 태어난 아이가 이사를 간다」는 문장을 이 자료로 만들 수 없다. 그래서 제목과 본문의 주어를 모두 «지역»으로 묶었고, 사람을 주어로 쓴 문장은 한 곳도 두지 않았다.

  5. 결론을 좁혔다? 모른다

    행정구역 코드 체계가 다른 두 표(주민등록 41 · 인구동향 31)를 이름으로 붙였다

    이름이 같고 실체가 다른 행정구역이 있으면 조용히 어긋난다. 그래서 창마다 «시군 합 = 도 전체»를 확인했고 네 번 모두 정확히 일치했다(387,676 = 387,676 · 369,301 = 369,301). 이 검산이 잡는 것은 누락과 중복이다. 두 시군의 값이 «서로 바뀌어» 들어가도 합계는 그대로이므로, 「각 시군에 옳게 붙었다」는 이 검산에서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이 글은 시군 하나의 값을 단독으로 인용하지 않고 «갈리는 방향»을 말하는 데 쓴다.

    N56N57N02N06

  6. 말하지 않는다? 모른다

    2025년을 뺐다 — 가장 최신 한 해를 보지 못한다

    2025년 출생아는 잠정치이고 100명 단위로 반올림돼 있어 시군 합이 도 전체와 어긋난다. 넣으면 위 ⑤의 검산 자체가 깨진다. 뺀 대가는 최신 한 해를 못 본다는 것이고, 그 대가의 크기는 아래 ⑦이 대신 말해 준다.

  7. 결론을 좁혔다? 모른다

    기준 연도를 2024년으로 잡은 것은 자료가 아니라 «우리»가 고른 것이다

    기준을 2023·2022 로 옮기면 1을 넘은 시군이 20곳에서 18곳이 되고, 판정이 뒤집히는 시군이 6곳이다. 「경계라서 흔들렸다」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 그중 오산시는 1.0 에서 0.140이나 떨어져 있었는데도 뒤집힌다. 가장 높은 양주도 0.265만큼 움직인다. 그래서 뒤집히는 시군은 이름으로 들지 않는다. 본문이 이름을 든 파주·군포·양주는 세 기준 모두에서 같은 편이고(뒤집힘 파주 0 · 군포 0 · 양주 0), 그 사실을 값으로 등록해 두었다.

    N52N54N55N70N71N67N68N69

  8. 결론을 좁혔다▼ 내려간다

    잔존비는 «비율»이라, 분모가 함께 줄어드는 시기에는 규모의 위축을 가린다

    두 창 사이에 도 전체 잔존비는 0.034 내려오는 데 그쳤는데, 초과분은 54.7% 줄었다. 분모인 출생아 합이 23.8% 함께 줄었기 때문이고, 초과분이 유지됐다면 잔존비는 실제값 1.050 이 아니라 1.110 이었어야 한다 — 분모가 줄었기 때문에, 초과분만 그대로여도 «비율은 오른다». 그래서 이 글은 잔존비를 «규모» 지표로 쓰지 않는다 — «어느 편인가»와 «어느 국면인가»를 읽는 데까지만 쓰고, 규모는 초과분을 원수로 따로 실었다.

    N61N62N63N64N65N66

보정하지 않은 것을 적기만 하지 않고, 보정하면 결론이 얼마나 흔들리는지를 값으로 냈습니다 — 8건 중 4건에 수치를 댔습니다. 번호는 이 글이 쓴 값의 일련번호입니다.

그래서

0~4세가 줄어드는 것은 경기 31개 시군에서 거의 예외가 없다. 그러나 «왜 줄었는가»는 정반대로 갈린다. 아이가 덜 태어나 줄어든 곳과, 태어난 아이가 다른 곳에서 자라 줄어든 곳은 필요한 것이 다르다. 「아이가 줄었다」는 한 문장으로 묶으면 그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

데이터 · 한계
출처
통계청 KOSIS · 주민등록인구현황 「행정구역(읍면동)별/5세별 주민등록인구(2011년~)」 DT_1B04005N(itmId T2, 각 연 12월 기준) · 인구동향조사 「시군구/출생아수, 합계출산율」 DT_1B81A23(itmId T1). 기간 2015~2024. 조회 2026-08-29. 원자료·분석 코드는 저장소에 함께 공개한다.
한계
① 잔존비는 «순»이동이라 들어온 아이와 나간 아이를 가르지 못한다. ② 영유아 사망을 계산에 넣지 않았으므로 이동분을 아주 조금 낮게 잡는다. ③ 주민등록은 내국인만 세므로 외국인 주민 비중이 큰 안산(0.844)은 실제 거주 아동과 이 값이 벌어질 수 있다. ④ 이것은 지역의 값이지 사람의 값이 아니다 — 「어느 지역에서 태어난 아이가 이사한다」는 개인 수준 주장을 이 데이터로 할 수 없다. ⑤ 두 표는 행정구역 코드 체계가 달라(주민등록 41 · 인구동향 31) 이름으로 결합했다. 검산은 창마다 «시군 합 = 도 전체»를 확인한 것이고, 네 번 모두 정확히 일치했다. ⑥ 2025년은 출생아수가 잠정치라 쓰지 않았다. ⑦ 기준 연도를 2024년으로 잡은 것은 편집 선택이다 — 다른 해로 잡으면 일부 시군의 판정이 바뀐다(아래 「이 글의 약점과, 그 약점의 크기」에 값으로 실었다). ⑧ 잔존비는 비율이라 규모의 위축을 가린다 — 분모(출생아 합)가 함께 줄면 비율은 제자리처럼 보인다. 그래서 초과분을 원수로 07절에 함께 실었다.
이 호의 모든 수치는 발행 전 데이터 검증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본문 수치는 전부 수치대장에 등록되고, 인용 수치는 원문에서 직접 확인한 위치가 기록된 것만 싣습니다.
이 글은 낸 뒤 3번 고쳤습니다 — 무엇을 고쳤는지는 근거 화면에 한 줄씩 적혀 있습니다.
모연 · 모두의 문제 연구소 · 전체 발행물